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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학다식

이런 돈 보셨나요? 세계의 특이하고 아름다운 화폐 속 숨은 이야기

by infomatrix 2025. 5.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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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돈 보셨나요? 세계의 특이하고 아름다운 화폐 속 숨은 이야기 (희귀 국가편 🌏)

안녕하세요! 지적 호기심을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매일 돈을 사용하지만, 그 속에 담긴 그림이나 인물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많지 않을 거예요. 특히 우리나라 돈이나 달러, 유로, 엔화 같은 주요국 화폐 외에, 머나먼 나라의 화폐들은 어떤 모습일까요?

화폐는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수단을 넘어, 그 나라의 역사, 문화, 자연, 그리고 정체성을 담고 있는 작은 '명함'과도 같습니다. 오늘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독특하고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는 세계 여러 나라의 화폐와 그 속에 숨겨진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함께 탐험해 보겠습니다!

 


1. 상어와 함께 춤을! 쿡 아일랜드(Cook Islands)의 전설이 담긴 지폐 🦈🌊

  • 국가 & 화폐: 쿡 아일랜드 (남태평양), 쿡 아일랜드 달러 (CKD)
  • 주목할 지폐: 3달러 지폐

남태평양에 자리한 아름다운 섬나라, 쿡 아일랜드의 3달러 지폐에는 매우 독특하고 역동적인 그림이 담겨 있습니다. 바로 여인이 상어 위에 올라타 파도를 가르는 모습인데요, 이는 쿡 아일랜드의 유명한 전설 **'이나와 상어 (Ina and the Shark)'**를 묘사한 것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아름다운 여인 '이나(Ina)'는 망기아 섬의 족장인 연인 '티니라우(Tinirau)'를 만나기 위해 바다를 건너기로 결심합니다. 그녀는 바다의 신에게 도움을 청했고, 신은 상어 한 마리를 보내 그녀를 돕게 합니다. 이나는 상어의 등 지느러미를 잡고 머나먼 여정을 떠나는데, 배가 고파진 그녀는 그만 상어의 머리에 코코넛을 깨뜨려 상어를 화나게 만들기도 했다는 유쾌한 이야기가 전해집니다. 이 지폐는 단순한 그림을 넘어 쿡 아일랜드 사람들의 구전 문화와 자연과의 교감을 생생하게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시입니다. (현재 이 지폐는 수집용으로 더 가치가 높다고 합니다.)


2. 살아있는 화석, 코모로(Comoros) 지폐 속 실러캔스 🐟🕰️

  • 국가 & 화폐: 코모로 연방 (아프리카 동부 인도양), 코모로 프랑 (KMF)
  • 주목할 지폐: 1000 프랑 (구권 및 현행권 일부) 또는 5000 프랑 등 (실러캔스가 등장하는 지폐)

아프리카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 코모로는 '살아있는 화석'으로 불리는 물고기, **실러캔스(Coelacanth)**가 발견된 곳으로 유명합니다. 실러캔스는 약 4억 년 전 지구상에 나타나 공룡 시대에 멸종된 것으로 여겨졌으나, 1938년 남아프리카 해안에서 발견되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습니다. 이후 코모로 근해에서도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었죠.

코모로의 일부 지폐에는 바로 이 신비로운 물고기, 실러캔스가 자랑스럽게 그려져 있습니다. 이는 코모로가 가진 독특한 자연환경과 생물학적 중요성을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합니다. 멸종된 줄 알았던 고대 어류가 그려진 돈이라니, 마치 시간여행을 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하지 않나요?


3. 행복을 부르는 용, 부탄(Bhutan) 지폐의 위엄 🐉🇧🇹

  • 국가 & 화폐: 부탄 왕국 (남아시아 히말라야), 부탄 눌트럼 (BTN)
  • 주목할 지폐: 다양한 권종 (특히 1 눌트럼, 100 눌트럼 등)

'행복의 나라'로 알려진 부탄의 화폐에는 부탄의 상징이자 신화 속 동물인 '둑(Druk)' 즉, '천둥의 용'이 자주 등장합니다. 부탄은 스스로를 '둑 율(Druk Yul)', 즉 '천둥 용의 땅'이라고 부를 만큼 용에 대한 믿음과 자부심이 강합니다. 이 용은 지혜, 힘, 그리고 번영을 상징하며 부탄 국기에도 그려져 있습니다.

부탄의 지폐는 단순히 용 그림뿐만 아니라, 전통 건축 양식인 '종(Dzong)', 아름다운 전통 문양, 그리고 역대 국왕들의 모습 등이 정교하고 화려하게 담겨 있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지폐를 통해 부탄의 깊은 불교문화와 독특한 예술 세계를 엿볼 수 있습니다.


4. 나비와 새들의 합창, 상투메 프린시페(São Tomé and Príncipe)의 자연 찬가 🦋🐦

  • 국가 & 화폐: 상투메 프린시페 민주 공화국 (아프리카 중서부 기니만), 상투메 프린시페 도브라 (STD, 신권 STN)
  • 주목할 지폐: 신권 도브라 시리즈 (예: 5 도브라, 10 도브라 등)

아프리카 기니만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인 상투메 프린시페는 2018년 화폐 개혁을 통해 아름다운 새 시리즈의 지폐를 선보였습니다. 이 지폐들은 폴리머(플라스틱) 재질로 만들어져 내구성이 뛰어나며, 무엇보다 그 디자인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각 권종마다 상투메 프린시페에서만 서식하거나 이 지역을 대표하는 고유종 나비, 새, 그리고 박쥐 등이 다채로운 색감과 섬세한 그림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아름다운 푸른색의 상투메 에메랄드 비둘기나 화려한 날갯짓의 나비 등이 지폐의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이는 생물 다양성의 보고인 상투메 프린시페의 자연을 전 세계에 알리고, 환경 보존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아름다운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화폐, 세상을 담는 작은 창

오늘 소개해 드린 화폐들 외에도 세계 각국에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이야기와 아름다움을 담은 수많은 화폐들이 존재합니다. 코스타리카 지폐 속 나무늘보, 파푸아뉴기니 지폐의 천국조, 캐나다 지폐 뒷면의 우주정거장 팔 등 찾아보면 정말 흥미로운 디자인이 많습니다.

화폐는 단순한 교환 가치를 넘어, 한 국가의 자부심과 문화를 함축적으로 보여주는 매력적인 매체입니다. 다음에 해외여행을 가시거나, 혹은 우연히 다른 나라의 돈을 접하게 된다면, 그 속에 담긴 그림과 이야기에 한번 귀 기울여 보는 것은 어떨까요? 생각지도 못한 재미있는 발견을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여러분이 알고 있는 또 다른 신기하거나 아름다운 화폐 이야기가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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